2008/10/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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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아기뚱주저리


그 바람... 이 목구멍을 지나 뱃속 깊은 곳 까지 느껴지는... 아침

눈은 떴지만 일어난것은 아닌 나... 어제는 웃었더랬지. 오늘은 숨은 쉬고 있구나.... 나는 살아 있구나.

그 쉬운 사실을 알아차리고 싶어서... 뇌속까지 울리도록 노래를 불렀지. 발끝이 찡하도록 팔짝 뛰었더랬지. 하지만... 외로움

사람이 느껴지지 않는 어떤 아침에... 누구의 사랑이야기에 귀 귀울이고. 누구의 아픔에 같이 아파하려 손을 내밀었지... 착한남자

컨플렉스... 덕지 덕지 붙어 떨어지지 않는 못된 마음들. 그것을 전하지 못하는 못난 배려. 자학.... 기대고 싶다

너에게 그렇게 말하고 다가섰지... 꿈. 이상. 사랑. 행복. 미래... 그런거 나는 모른다하고 연신 중얼거렸지... 니가 필요해

온통 그 생각 뿐이었지... 주위는 뿌옇고 원하는 것만 보이는 것은 이 몸뚱아리 쉴 수 있는 곳... 힘내서 달려야해

숨이 목 끝까지 차 올라도 넌 그것밖에 없어... 그렇게 나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사랑이라 불리우던 것'에, '가족이라 불리우던 것'에, '일이라 불리우던 것'에, '명예라 불리우던 것'에 온몸을 던졌지... 그리고 껍데기

다만 허울 좋은 그 껍질에 모양을 갖추기 위해... 더이상 뛰지 않는 심장을 두드리며 겨우 겨우 내 뱉는.... 한숨

신내 가득 나는 눈물 섞인 한숨. 단내 가득 나는 화가 섞인 한숨을 모으고 모아 '허울 좋은 껍질'에 바람을 불어 넣다... 난 괜찮아요

그렇게 입을 통해 귀로 전하는 거짓말과 거짓 웃음 가득. 그리고 깊은 잠. 그나마 이 껍데기를 감싸주는 고마운...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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