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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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아기뚱지식

오늘 나와 같은 날 입사한 사람과 차를 마시면서 진지한 이야기를 했다. 서버사이드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았던 그분은 단순한 HTML코딩에 당혹스러웠고,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중간에서 정체성을 찾지 못한 현재 직군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단순 반복 노동이거나, 그다지 경력에 도움이 안될듯한 작업내용을 접했을때 개발자라면 누구나 그럴꺼라 생각했기에 그말을 부정하거나 반박하지 않았다.

나 역시 면접을 준비하기 전까지는 같은 상황이었다. UI개발자의 정확한 의미를 알기 힘들었고, 겨우 알았을때는 그 정체성이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젊다는건 좋은건지 일의 내용과 범위를 알면 알 수록 흥미롭고 도전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미개발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리지만 내 생각은 지금 하는 일이 자신의 이상과 맞지 않다면 변화시키려 노력해 보고 그래도 변화되지 못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분이 순수하고 젊은 내 의지를 이해하길 바라면서(가능하다면 지금 이곳이 그가 생각한것을 이룰 수 있는곳이길 간절히 바란다) 내 생각을 전해 줬다.

내가 이 회사에 입사하며 배운 사실은 2가지이다.
1. 누군가에게 자신이 알고있는 사실을 잘 전달하려면 자기 자신이 먼저 그 내용을 완전히 숙지해야 한다.
2. 추상적인 꿈을 현실적인 기술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막연한 미래의 큰꿈을 상상하기 보다는 그꿈을 이루기 위해 가능성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언제 어디서든 내가 꿈꾸는것은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좀 더 나은 환경'을 꿈꾸기 때문에 실망하고 좌절하는것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더라도 지금의 환경에서 내가 생각한것을 하나씩 이루어 낼 겄이다. 두고 봐라! 멀지않은 미래에 프라이드있는 직군으로 변할테니!!

(추가)
1. 이곳에서 Web $[Major_version][dot][Minor_version]집착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건 아닐까? (끝은 아니더라도 그 흐름은 읽어야 하지 않겠니?)
2. 웹기술의 미래를 꿈꾸고, 그 기술을 접하는 노력을 개을리 하면 안되다고 매일같이 부채질하고 있다.
3. W3C HTML 워킹 그룹의 부활(via Channy)은 나도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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