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1 11:53
I. 너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어린시절 어른들에게 자주 듣던 이 말.
성인이라는 딱지를 받고, 서른즈음이라는 나이도 먹고, 껍데가도 늙으막히 갖췄지만...
아직도 난 커서 뭐가 될 것인가? 하는 고민에 빠져있다.
그당시 누구나 알만한 서비스를 런칭해 본 후... 숫불갈비집 사장이되어... 뒤로는 몰래 크루져 한대를 가져 보는 것이 꿈이지만...
그 꿈을 위해 경험을 쌓는 지금의 나는... 얇고 쉽게 살아가는듯 보인다. 내가 보기에도 그렇다.
결국 내가 진짜로 뭐가 되려고 지금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이 지워지질 않는다.
II. 술과 음악. 친구의 대화.
내가 좋아하는 2가지. 살아가는데 힘이되고. 힘들때 나를 일으켜 세워주는 것.
하지만 친구는 이 2가지를 멀리해야 인간답게 살 수 있다 한다.
왜? 지금의 나는 인간적이지 않아?
술은 너의 기쁜 속내를 들어내게 하지만 슬프고 아픈 속내를 거짓되게 숨기는 도구일 뿐이야. 단지 취기에 기대어 슬쩍 마음을 놓고 있는 것 뿐이야.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야. 술이 깨면 다시 생각나게 되는거지.
음악은 너를 깊고 깊은 어둠으로 끌고 간다. 멋들어지게 쎈티하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단지 우울해 질 뿐인거야.
니가 가사에 젖었다 할때는 자신의 이야기인듯한 그 문장에 대리 만족과 혼자가 아님을 확인한 것이고
니가 비트에 취했다고 할때는 눈을 막고 입을 막고 귀를 막고 단지 그 울림만 듣고 있는 모습인거야. 숨을 멈춘 상태와 같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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